초고화질 영상미에 '채널고정' … 韓 다큐 새 지평 연 KBS '23.5'

입력 2020-03-04 17:54   수정 2020-03-04 18:03


KBS ’23.5’가 압도적인 영상미로 대한민국 다큐멘터리의 새 지평을 열었다.

지난 3일 첫 방송된 공사창립특집 4부작 UHD다큐멘터리 ‘23.5’ 1부 '봄날의 전투:극과 극’이 극적 전개, 짜임새 있는 편집 그리고 초고화질의 영상미로 시청자들이 '채널 고정'하게 만들었다.

특히, 전국 기준 시청률 7.2%(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작품성은 물론 대중성도 인정받았음을 방증해 향후 시청률에 더욱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기울기의 가장 극적인 지배를 받고 있는 양극단, 남극과 북극에서 펼쳐지는 치열한 전투가 그려졌다.

절묘한 기울기 23.5도로 인해 남극과 북극에 짧게 찾아온 봄, 그곳에서는 풍요와 비극이 교차했다.

남극에서는 봄이 되고 바다의 얼음이 녹으면 놀라운 마법이 펼쳐진다. 얼음 안에 갇혀 있던 식물성 플랑크톤이 폭발적으로 성장해 꽃처럼 피어나고 이를 주식으로 삼는 크릴이 몰려드는 동시에 펭귄과 물고기들 역시 크릴을 따라 이곳에 집결한다.

겨울이 오기전 5개월 동안 아델리펭귄은 새끼를 낳아 키운 후 다시 바다로 향한다. 그 사이 그들은 새끼와 자신을 위협하는 도둑갈매기는 물론 물범과도 사투를 벌여야 했다.

같은 시각, 겨울이 다가오고 있는 북극권인 스웨덴 라포니아에서 살고 있는 사미족 에릭이 겨울을 준비하는 모습과 함께 환상적인 오로라의 자태도 공개되었다.

또한, 출산을 위해 적도로 내려온 혹등고래는 따뜻한 바다에서 새끼를 키우다 봄이 다가오면 고향인 북극을 향해 머나먼 여행을 떠난다.

그곳에는 고래가 가장 좋아하는 크릴이 가득하지만 그곳까지 오는 길목에는 범고래 무리가 그들의 새끼들을 노리고 있다. 그 새끼들 중 50%는 이들 범고래의 먹이가 된다고 한다.

혹등고래가 고향을 찾아오는 봄 순록을 키우고 그들의 피와 날고기를 먹으며 살아온 네네츠족의 모습도 그려졌다.

혹독한 겨울을 이겨낸 이들은 봄이 오면 새로 돋아난 이끼를 순록에게 먹이기 위해 계속해서 북으로 이동한다. 이후 겨울이 다가오면 다시 남으로 내려오는 일을 반복한다.

지구의 양극단 남극과 북극의 아델리펭귄과 혹등고래, 사미족, 네네츠족이 치열하게 살아가는 모습에서 23.5가 지구에 생기와 활력을 불어넣는 생명의 숫자임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KBS 1TV UHD 대기획 ‘23.5’ 2부 ‘기다림의 조건 : 건기’는 오는 12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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